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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조원 정부 돈 흐름이 한눈에

하루 8조원 정부 돈 흐름이 한눈에

한국재정정보원 이원식 원장 인터뷰가 중앙일보 2017.06.27.자에 실렸습니다. 아래는 기사 전문입니다. [하루 8조원 정부 돈 흐름이 한눈에 쫙 ~ ‘재정의 뇌’ 멈추면 나라 살림도 멈추죠] < “재정 당국을 위한 똑똑한 재정 참모가 되겠습니다.” 이원식(59·사진)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퇴계로 10번지 메트로타워에 있는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재정정보원은 국내 유일의 재정전문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7월 1일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됐다.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전문 운영 한은·국세청·조달청 등 47곳 연계 2007년 1월 개통한 디브레인은 말 그대로 우리 재정의 ‘뇌’ 역할을 한다. 개통 이후 민간에 맡겨 운영하다가 정보 유출 위험을 피하고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쌓기 위해 지난해 전담 공공기관인 재정정보원을 만들었다. 이 원장은 “디브레인은 예산의 편성에서부터 집행, 회계결산, 기금 관리, 국고금 관리 등 국가의 모든 재정활동이 수행되는 재정플랫폼”이라며 “디브레인이 멈추면 국가의 재정 흐름도 멈춘다”고 했다. 디브레인은 한국은행·경찰청·국세청·조달청 등 47개 기관 68개 시스템과 연계돼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재정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담당 공무원 6만4000여 명이 디브레인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했다. 하루평균 1만5000여 명이 접속해 48만여 건의 업무를 처리한 셈이다. 그 결과 하루 8조원의 자금 이체와 4조원의 수납처리가 이루어졌다. 재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황순구 한국재정정보원 경영지원본부장은 “국세청이 거둬들이는 세수뿐만 아니라 경찰청의 범칙금 같은 세외수입까지도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국고국장을 지낸 이 원장은 “지난 1년은 ‘재정 한 우물’을 넓고 깊게 판 1년이었다”고 했다. “디브레인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사업이 많아졌다. 디브레인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연구할 재정연구본부를 출범시켰다. 석·박사급 16명을 확보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회의 인하우스 씽크탱크라면, 재정정보원은 재정당국의 인하우스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올 7월부터 국고보조금통합망(e나라도움)도 전면 개통한다.” 이 원장은 “재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디딤돌이었고, 경제 위기의 방파제였다”며 “디브레인에 축적된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품질 통계를 만들어 재정당국의 정책운용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건전성, 생산성 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2017.06.27.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 이코노미스트 참조. <저작권자 ⓒ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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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원장

이원식 원장 "재정당국 위한 똑똑한 재정참모 되겠다"

한국재정정보원 이원식 원장의 인터뷰가 중앙시사매거진 이코노미스트 2017.07.03.자(1,390호)에게재되었습니다.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국내 유일 재정전문 공공기관 한국재정정보원 이원식 원장] “재정당국 위한 똑똑한 재정참모 되겠다” 디브레인 운용하는 국가 재정의 ‘뇌’ 역할...출범 1년 맞아 7월부터 보조금 업무도<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이 22일 한국재정정보원에 있는 디브레인 관제시스템 화면을 배경에서 포즈를 취했다. 디브레인으로 정부의 재정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최정동 > 서울 중구 퇴계로 10번지 메트로타워. 서울역 앞에 있는 이 건물은 얼마 전 고가도로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과 바로 붙어있다.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일부 층의 버튼은 아무리 눌러도 무반응이다. 직원 신분증을 태그해야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사무실로 들어갈 때도 별도의 문이 버티고 있다. 이번에는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이곳은 국가정보통신 기반시설로 지정돼 있다. 여러 겹의 보안장치가 촘촘히 작동 중이다. 서버실에 출입할 때는 홍채 인증까지 거친다. 직원 책상 위의 데스크톱 PC에서는 아예 자료 저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PC 작업이 끝나면 작업 중인 자료는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고 개인 PC는 깨끗하게 비운다.이곳은 국내 유일의 재정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이다. 지난해 7월 1일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된 신설 기관이다. 여기서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 디브레인은 말 그대로 우리 재정의 ‘뇌’ 역할을 한다. 디브레인은 노무현 정부가 재정업무를 전산화·표준화해 재정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만든 재정정보화 시스템이다. 2005~2006년 구축해 2007년 1월 개통했다. 정식 명칭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이고, 애칭인 디브레인(디지털의 d + Brain)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관 출범 1년을 앞두고 지난 6월22일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거쳐 이원식(59)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을 만났다.디브레인이 개통된 지 벌써 10년이지만 국민에겐 낯설다.“국민이 접속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그렇다. 디브레인은 예산의 편성에서부터 집행, 회계결산, 기금 관리, 국고금 관리 등 국가의 모든 재정활동이 수행되는 재정플랫폼이다. 국민 세금을 알뜰하게 쓸 수 있게 도와준다. 디브레인이 멈추면 국가의 재정 흐름도 멈춘다.”디브레인 구축 이후 9년 반 동안 민간에 맡겨 운영했다. 왜 굳이 전담 운영기관인 공공기관을 만들었나.“디브레인에는 국가의 핵심 정보인 재정정보와 기업·개인의 계약·납세·과태료 등의 민감한 정보,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있다. 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는 지적이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제기됐다. 재정정보화 기술이 민간에 종속될 우려도 있었다. 시스템 운영을 민간에 맡겨두면 정부가 기능 개선, 기술 개발, 수출 등을 주도할 수 없게 된다. 시스템 운영을 맡은 민간회사가 몇 년에 한 번씩 바뀌다 보니 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디브레인 내 빅데이터를 활용할 필요성도 있었다. 디브레인에는 많은 재정업무 통계와 정보가 담겨있다. 이 통계를 분석·연구해 재정당국에 피드백하면 재정정책 개발이나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민간 전산 회사가 재정연구를 담당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디브레인은 한국은행·경찰청·국세청·조달청 등 47개 기관 68개 시스템과 연계돼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재정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담당 공무원 6만4000여 명이 디브레인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했다. 하루평균 1만5000여 명이 접속해 48만여 건의 업무를 처리한 셈이다. 그 결과 하루 8조원의 자금이체와 4조원의 수납처리가 이루어졌다. 연간 1억1000여 건의 재정업무가 처리되는 것이다. 재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황순구 한국재정정보원 경영지원본부장은 “국세청이 거둬들이는 세수뿐만 아니라 경찰청의 범칙금 같은 세외수입까지도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나라살림을 짜임새 있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개원 준비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이원식 원장이 취임했지만 아직 예산 배정이 안 돼 볼펜 한 자루 살 돈이나 야근자 저녁 식사 값도 없어 외상으로 시작해야 했다. 출퇴근을 비롯한 모든 행정업무를 수기로 관리했다. 심지어 그룹웨어가 없어 직원 월급 명세서를 프린트로 출력해 줘야할 상황이었다. 이 원장은 “초기 환경을 비관하지 말고 나중에 기억하고 웃자”며 지난해 6월 월급명세서를 옛날식 누런 월급봉투에 담아 편지와 함께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지난 1년을 평가하자면.“디브레인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사업이 많아졌다. 디브레인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연구할 재정연구 본부를 출범시켰다. 석·박사급 16명을 확보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회의 인하우스 씽크탱크라면, 재정정보원은 재정당국의 인하우스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기재부로부터 공무원 대상 재정교육 사업도 위탁받았다. 올 4월부터는 국고보조금통합망(e나라도움) 운영도 맡고 있다. 기재부, 한은, 조달청 등 재정분야 기관들의 사이버보안관제를 총괄하는 업무도 수행중이다. ‘재정 한우물’ 을 넓고 깊게 판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국고보조금 업무는 뭔가.“국고보조금은 ‘눈 먼 돈’이란 오명이 씌워져 있었다. 수천 개사업별로 칸막이가 쳐져 있어 유사사업, 중복 신청, 무자격자 신청 등을 걸러내지 못했다. 또 ‘선지급 후정산’과 수작업에 따른 허위증빙이나 부정사용도 고질적이었다. 그래서 보조금을 통합해 관리하고, 신청·집행·정산 등 단계별로 검증하기 위해 기재부가 올 1월 1차 개통했고, 오는 7월1일 전면개통을앞두고 있다. ‘e나라도움’이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의 애칭이다.”구체적으로 보조금 사업자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는 건가.“과거에는 보조금을 보조금 사업자 계좌에 넣어주고 알아서 사용한 뒤 사업이 끝난 후에, 그것도 수작업으로 정산했다. 선지급 후정산이다. 그러다 보니 보조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도 하고, 같은 영수증을 여러 사업에 첨부하기도 했다. 사용시점과 정산시점의 차이로 폐업 업체의 자료 증빙이 불가능한 것도 문제였다. e나라도움 시스템은 실시간 지급 방식이다. 보조금을 사업자 계좌가 아니라 한국재정정보원 계좌에 예치하고 사업자가 정상적으로 집행했다는 전자증빙이 있어야 돈이 나간다. 증빙 방식도 바꿨다. 원칙적으로 국세청 전자증빙이나 보조금 전용카드를 통한 증빙만 인정된다. 따라서 영수증 중복사용이나 폐업 업체 악용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자증빙으로 검증된 거래금액은 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한국재정정보원 계좌에서 사업자의 거래처 계좌로 직접 지급한다.”기재부 국고국장을 지낸 이 원장은 “재정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디딤돌이었고, 경제 위기의 방파제였다”며 “재정정보원이 디브레인에 축적된 독점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품질 통계를 만들어 재정당국의 정책운용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건전성, 생산성 등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당국을 위한 똑똑한 재정참모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서경호 기자, 2017.07.03.<저작권자 ⓒ 중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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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원장

이원식 원장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뿌리 뽑겠다"

한국재정정보원 이원식 원장의 인터뷰가 서울경제신문 2017.06.25.자에 실렸습니다.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이원식 재정정보원장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뿌리 뽑겠다"[서경이 만난 사람]내달 통합관리시스템 'e나라도움' 개통..중복 지원 등 철저 관리'선지급 후정산' 탈피,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 내야 보조금 승인맞춤형 보조금 정보제공..낙찰차액 자동등록해 예산낭비도 막아< 사진 :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장 / 송은석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간판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00광고기획’ 대표 등 29명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간판정비사업 명목으로 해당 관청에서 60%의 국고보조금을 받고 나머지 40%는 자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보조금으로만 간판을 교체하기로 공모하고 보조금 6,2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파주시청 담당 공무원(7급)에게 간이영수증 등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고 담당 공무원도 부정수급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다. 결국 이들은 올해 초 경찰에 검거됐다. 연간 60조원에 이르는 정부보조금에는 언제나 ‘눈먼 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부정수급 문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e나라도움(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이라는 시스템이 구축돼 세금계산서 등 공인된 증빙서류를 전산으로 제출해야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의 이원식 원장을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대담=김정곤 경제부 차장오는 7월이면 출범을 1년을 맞는 재정정보원은 이에 맞춰 보조금 관리를 강화하는 e나라도움을 전면 개통한다. 이 원장은 “보조금에 꼬리표를 달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 해 예산 약 400조원 중 15%를 차지하는 보조금은 정부가 해당인에게 먼저 돈을 지급하고 그 사람이 다 쓴 후 영수증을 제출하는 ‘선지급 후정산’ 시스템이었다. 영수증을 위조하는 사람이나 아예 내지 않는 사람 등이 많았고 검증도 수작업으로 해 문제가 많았다. 이 원장은 “올해부터는 정부 계좌에서 재정정보원 계좌로 보조금이 들어오고, 보조금을 쓰려는 사람이 세금계산서 등 돈을 집행한 공인된 내역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만 보조금이 출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의미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애초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조금에 꼬리표를 단 것같이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e나라도움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구축해 올해 1월에 1차 개통했고 다음달 1일 전면 개통된다. 재정정보원은 이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조금 중복수급도 방지된다. 이 원장은 “수급자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전체 보조사업에 대한 중복신청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통합된 DB가 없다 보니 한 사람이 여러 부처의 보조금을 타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시스템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인들이 어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 원장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임에도 어떤 보조금이 있고 본인이 수혜 대상자인지를 몰라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e나라도움에 접속해 본인의 주요정보 등을 입력하면 어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조치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은 계속 낮아지고 인구도 감소하는 등 세입(세금수입) 여건은 안 좋은데 (복지 등으로) 지출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재정정보 등을 활용해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정보원은 지난해 7월1일 기재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1월 재정업무를 전산화·표준화하기 위해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인 디브레인이 개통됐지만 민간에 맡기다 보니 △정보유출 우려 △재정정보화 기술의 민간 종속 우려 △디브레인 내 재정통계 연구 필요성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3월 한국재정정보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실무 작업을 거쳐 출범했다. 이 원장은 “디브레인을 민간이 아닌 공공기관이 운영하게 됨으로써 예산을 많이 아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 시행될 낙찰차액 자동등록 제도가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재정정보원이 예산 당국으로부터 100억원의 사업예산을 받아 조달청을 통해 입찰에 부친 결과 90억원에 낙찰되면 10억원의 낙찰차액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디브레인에 자동등록돼 재정 당국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낙찰차액의 임의사용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시범적용했더니 9~12월 중 1,330억원의 낙찰차액이 디브레인에 등록됐다”며 “재정 당국의 재정 여력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간 위탁회사가 시스템 운영에만 치중했다면 이제 공공기관이 디브레인 운영을 맡아 기능 개선도 추진하며 재정 여력 확충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정보원은 재정정보화 국제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재정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협업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해외협력을 통해 결국 수출까지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라오스 재무장관과도 회동했는데 우리 재정정보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정정보원은 재정연구 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연구 부문을 보면 통화·금융 등의 연구는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재정에 대한 것은 미진한 게 사실이다. 물론 전반적인 경제 차원에서 거시재정, 적정 예산 규모 등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나랏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등 미시재정에 대한 공부는 모자라는 실정이다. 이 원장은 “재정정보원이 재정에 대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진행되면 재정 당국이 정책을 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환으로 재정정보원은 올해 1월부터 재정 전문 월간지 ‘나라재정’을 발간했다. 이 원장은 “축적된 방대한 재정정보를 빅데이터 분석 기법 등으로 연구해 고품질 재정통계를 생산하고, 재정 낭비요인을 발굴하고, 재정 당국의 정책 수립과 운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부문에는 총 16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일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재정교육도 강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교육만 해도 금융감독원·한국은행·경제단체 등에서 큰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활발하게 진행하는 반면 재정교육은 교육 전담 조직과 인력도 없고 기재부 내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 정도만 명맥을 이어가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의 문제 등 재정은 금융 못지않게 중요한데 국민 교육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있지만 세금도 같이 연구하기 때문에 재정만 놓고 보면 재정정보원이 국내 유일의 재정 전문기관”이라며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재정정보원이 재정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이원식 재정정보원장 "소통이 조직 경쟁력"..고정좌석 없애고 직원들과 '썸타임'[서경이 만난 사람]협업할 사람끼리 모여 앉고매주 전직원 자기소개 행사이태규 기자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장은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디브레인),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e나라도움) 등 재정 시스템 관리뿐 아니라 재정정보원이 자리를 잡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다 보니 행정과 관련해 챙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 원장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조직원들과의 대화. 이 원장은 “회사의 기술, 이익, 경험 등을 넘어서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소통”이라며 “소통 수준이 조직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은 우선 서로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과의 정례 대화 채널인 ‘썸타임(Some-time)’을 만든 이유”라고 소개했다. 직원들이 모든 직원 앞에서 자신의 경력, 가족, 취미, 목표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매주 금요일 5명씩 발표한다. 다양한 분야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한 회사에 모여 어색한 일이 많았는데 이 행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한다. 일하는 방식도 혁신했다. 우선 직원들의 고정 좌석을 없앴다. 협업할 사람끼리 그날그날 필요에 따라 모여 앉는 방식이다. 자료를 개인 PC가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터에 보관해 ‘내 PC’ ‘내 자리’라는 개념을 없앴다. 이는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직원은 160명에 불과한데 회의실을 16개나 만들었다. 층마다 모일 수 있는 휴게실을 꾸미고 옥상정원을 조성해 틈만 나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원장은 “설립 초기 월급처리용 전산 시스템이 없을 때는 옛날식 노란 월급봉투에 기관장 편지와 월급명세서를 담아 나눠주기도 했다”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어느 기관이든 초대 기관장의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의 재정라인에서 주로 일하며 29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는 “정부부처에 있을 때는 소속기관의 일원이기 때문에 국정철학 등을 소관국 내에서만 실현했다”며 “기관장이 되니 개인 생각을 조금 더 반영할 수 있고 직원들과 함께 한 조직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정리=이태규기자사진=송은석기자, 2017.06.25.<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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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 한국재정정보원 방문

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 한국재정정보원 방문

2017년 4월 21일(금)에 베트남 미래비전 DEEP(Development Expreience Exchange Partnership)사업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대표 : Le Quoc Ly 부원장)이 한국재정정보원에 방문하였다.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은 공공부분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정 시스템 개선과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특히 재정관리 개혁 분야의 일환으로 한국의 선진화된 재정정보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한국재정정보원 방문을 추진하였다. 한국재정정보원은 재정개혁 경험 및dBrain 구축 경험을 공유하였고, 전체 재정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여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실시간 자금이체 등을 통해 재정 투명성이 반영된 dBrain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재정정보원의 설립 배경 및 주요 기능과 국제협력 전략 등을 소개하였고, 베트남과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이원식 원장은 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대표 : Le Quoc Ly 부원장) 고위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이원식 원장이 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대표 : Le Quoc Ly 부원장)에게 한국재정정보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원식 원장을 비롯한 호치민아카데미연수단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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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 우리원 방문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 우리원 방문

2017년 3월 2일(목)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대표 : 내무부 국장)이 한국재정정보원을 방문하였다. 아프가니스탄 전자정부 협력대표단은 한국 전자정부 발전경험과 성공요인을 통해 아프간 전자정부의 구체적·실천적 정책전략 마련의 일환으로 마련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였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은 연수 중 한국재정정보원에 방문하여 한국의 전자정부 대표 시스템인 dBrain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전수받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한국재정정보원은 국가재정의 예산편성에서 결산업무까지 전 재정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여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실시간 자금이체 등을 통해 재정투명성이 반영된 dBrain시스템을 소개하였으며, 일부 시스템 기능을 시연하는 자리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하여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은 자국의 전자정부 및 재정시스템 관련 정책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았다.<이원식원장과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 대표가 면담을 하고 있다.><이원식 원장이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에게 한국재정정보원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이 한국재정정보원 및dBrain시스템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이원식 원장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전자정부 협력대표단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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